구글, 기업용 크롬OS도 선보인다

일반입력 :2010/03/09 15:44    수정: 2010/03/09 15:46

구글이 기업 고객을 겨냥한 크롬OS도 선보일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내부 관계자가 RSA 컨퍼런스에서 했던 발언을 인용해 구글이 내년 기업용 크롬OS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반사용자용 크롬OS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용'까지 나온다고 하자 주변에선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본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넷북에 탑재된 크롬OS를 올연말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글에 따르면 기업용 크롬OS는 여러 보안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사용자를 유해SW와 다른 보안위협으로부터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크롬OS는 자동 버전 갱신과 샌드박스 기능으로 유해SW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사용자가 웹상에서 보안위협에 마주칠 때 경고를 줄 수있다.

이에 따라 기업용 크롬OS가 기업무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과 경쟁할지 주목된다.

아직 기업 환경에선 크롬이 지향하는 넷북 하드웨어가 입지는 약한 편이다. 일반 노트북과 데스크톱이 주류고, OS도 대부분 윈도다. 

인터넷과 네트워크 소식을 다루는 블로그 기반 미디어 더넥스트웹은 "기존 시장에 제공돼온 OS와 다른 모델이고 그 차이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도 "크롬OS를 쓰는것이 적절한 기업사용자 환경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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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지디넷은 "윈도7 프로페셔널 OS와 제대로 경쟁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뭔가 분명히 더 큰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윈도7 프로페셔널은 기업사용자를 위한 에디션이다.

지디넷은 "이 시점에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다"면서도 "(기업용 크롬OS는) 업무용 OS에 적합하도록 보안 및 강화된 관리기능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