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순이익 하향조정…소송 비용 때문

일반입력 :2010/03/07 18:42    수정: 2010/03/07 18:56

남혜현 기자

휴렛패커드(HP)가 1분기 실적을 하향조정했다. 소송 비용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CNN머니 등 외신들은 5일(현지시간) HP가 1분기 순이익을 당초 목표보다 7천300만달러 줄어든 22억5천만달러로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HP가 지난달 1분기 순익이 23억2천만 달러(주당 96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발표한 지 약 한달만의 일이다.

원인은 HP가 2008년 인수한 일렉트로니카 데이터 시스템즈(EDS)와 관련한 소송 비용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HP 대변인은 "이번 순익 조정은 사업 성과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DS는 2004년 '고객 관계 관리(CRM) 프로젝트'와 관련한 사기 혐의로 영국 위성방송 사업자인 B스카이B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법원은 1일 EDS가 B스카이B에 1억1천200만 달러를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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