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온다···디지털 '트레이너' 섭외해볼까

일반입력 :2010/03/07 14:54

이장혁 기자

바야흐로 봄이 왔다. 겨울이 지나가고 따스한 날씨가 왔다. 등산, 조깅 등 야외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아웃도어 레포츠 효과를 배가 시켜주는 IT 제품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칼로리나 운동량을 계산해 줄 뿐만 아니라 휴대성, 충격흡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야외에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옥션(대표 박주만)은 ‘운동’, ‘줄넘기’, ‘등산’ 등의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달들어 첫째 주 관련 상품의 판매량도 전월 동기 대비 30%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겨울보다 따뜻한 봄이 왔다고는 하지만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겨우내 움츠렸던 근육들이 놀랄 수 있기 때문. 이에 줄넘기나 조깅으로 가볍게 몸을 푸는 것이 건강에 한 층 좋다.

우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줄넘기가 있다. ‘디지털줄넘기’는 제품에 채용된 LCD 창에 줄넘기 횟수, 운동시간, 칼로리 소모량을 표시해 줘 몸에 맞는 운동 스케줄을 짤 수 있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손잡이 디자인으로 편안한 쿠션감은 물론 미끄러짐 없이 줄넘기를 즐길 수 있다.

조깅이나 동작이 큰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다면 소니코리아의 ‘NWZ-W202’는 이어폰이 제격. 이어폰을 양쪽 귀에 착용한 후 머리 뒤쪽에 고정시켜 사용할 수 있어 거추장스러운 선이 필요 없다. 또한 유연한 케이블 덕분에 운동 중에 이어폰이 빠질 염려가 없다. 운동을 끝낸 후 양쪽 이어폰을 붙이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게된다.

삼성전자의 ‘옙 U5’는 음악뿐 아니라 건강도 관리해 준다. 조깅이나 걷기, 등산 등을 할 때 운동시간을 세팅하면 소모된 칼로리를 계산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특히 한 달 동안의 운동 기록을 자동 저장해 체계적인 관리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운동화도 첨단제품이 대세다. ‘나이키플러스 에어맥스’는 애플과 나이키가 공동으로 제작한 운동화로 밑창에 있는 송신기와 MP3의 수신기가 한 쌍인 제품이다. 송수신기를 통해 러닝 거리와 속도, 시간을 측정해줘 봄을 맞아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좋다.

부모님을 위한 제품들도 인기다.

일성산업의 골프스윙연습기 ‘스윙스타’는 집 앞이나 가까운 공원에서도 가볍게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디지털센서로 비거리, 타구방향, 타구구질 등을 측정해 대형 LCD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나 실전감각을 익히려는 사람에게 알맞다. 묵직한 고무메트와 17mm 러셀잔디를 채용해 안정감 있는 스윙을 할 수 있으며 3단계 공높이 조절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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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센의 디지털 악력기 ‘KS-301’은 고정밀 파워게이지를 채용해 손가락으로 누르는 힘을 숫자로 표현해 준다. 최대 19명까지 메모리 저장이 가능해 온 가족이 함께 활용하기에도 좋다.

옥션 소형디지털기기 담당 이경은 대리는 “봄을 맞아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운동효과를 높여주는 디지털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 따뜻해진 바람에 자전거 자출족도 늘고 있어 관련 제품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