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텔레콤 부회장이 “국내 이통사들은 과도한 보조금 경쟁으로 아이폰과 같은 히트작을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상철 LG텔레콤 부회장은 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국내 통신 시장은 애플로부터 ‘아이폰 쇼크’를 받았다”며 “보조금 경쟁만 줄였어도 우리가 ‘아이폰 쇼크’를 만들 수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해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 3사가 쓴 보조금은 무려 8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최시중 위원장은 지난 1월에도 통신 3사 대표들에게 보조금 마케팅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때도 이 부회장은 “보조금 경쟁 때문에 한국에서 애플이 나오지 못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관련기사
- 통신3사 “과도한 보조금 줄이자”2010.03.05
- 삼성電-LG텔레콤 대표 “무선인터넷 고민”2010.03.05
- 최시중 “무선 인터넷 세계대전, 분발하자”2010.03.05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한편, 이날 간담회서 통신 3사는 과도한 보조금과 경품지급 등을 서로 자제하자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