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업체들이 과도한 단발기 보조금 및 경품 등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고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 3사는 5일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주최한 간담회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동통신시장 건전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상호 신뢰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통신서비스의 본원적 경쟁 환경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과도한 수준의 단말기 보조금 및 현금지급, 무료개월, 요금할인, 경품 등의 제공행위도 근절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통신 3사는 이번 선언의 실효성 있는 구체적 이행방안 마련 및 이행상황 점검을 위한 실무전담반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통신시장 발전과 이용자 편익제고를 위해 통신사들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통신 3사가 쓴 보조금은 무료 8조원으로 추산됐다. 이 돈을 연구개발에 사용했으면 국내서 애플과 같은 성공사례가 나왔을 것이라는 게 통신사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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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최시중 위원장은 지난 1월 통신 3사 대표들에게 보조금 자제를 당부했고, 이번 합의문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채 KT 회장, 이상철 LG텔레콤 부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이정준 LG전자 부사장, 김상헌 NHN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