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다시 한번 스마트폰 환경에서 검색 시장이 몰고올 기회에 대해 핑크빛 전망을 내놨다.
TG데일리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3년뒤에는 전통적인 데스크톱이나 노트북PC가 검색 비즈니스 대상으로서는 부적절할 것이며 스마트폰의 위상이 강해질 것이라는 존 헐리 구글 글로벌 광고 담당 부사장의 발언을 전했다.
외신들은 헐리 부사장 발언이 새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했던말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구글은 검색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서도 스마트폰 환경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스마트폰 및 다른 모바일기기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전통적인 PC 판매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슈미트 CEO는 "구글은 데스크톱이 아니라 모바일 검색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도 데스크톱보다 모바일 쪽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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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뜨고있으니 PC가 쇠퇴할 거라는 주장은 성급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외신들은 구글이 예상하는 것보다는 데스크톱 컴퓨팅이 오래 갈 거라고 내다봤다. 구글이 초점을 둔 클라우드컴퓨팅과 연계된 전략을 보면 구글이 온라인광고수익뿐 아니라 '구글독스' 등 데스크톱 환경에 적합한 웹애플리케이션이나 초고속인터넷 시범사업 등으로 여전히 PC 사용을 전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PC월드는 "크고 쓸모없는 데스크톱은 물론 사라지고 있지만 더 작고 가벼우며 이동성이 강화된 PC들이 나오고 있다"며 "스마트폰은 훌륭한 기기지만 집과 사무실에서 데스크톱을 대체할만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