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인기 롤플레잉 게임 ‘파이널판타지13’의 한글화가 최종 성사됐다. ‘파이널판타지’ 정식 시리즈 중 한글화가 이뤄진 것은 이번 작품이 최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대표 이성욱, 이하 SCEK)와 스퀘어에닉스는 플레이스테이션3로 출시되는 ‘파이널판타지13’의 한글화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널판타지’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마니아를 보유하고 인기 게임이다. 때문에 국내서도 줄곧 한글화 요구가 있었지만 외전격인 ‘파이널판타지10-2’를 제외하면 한번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는 한글화 비용을 충당할 정도로 국내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스퀘어에닉스의 게임 타이틀 대부분이 한글화가 이뤄지지 않은 점 역시 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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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글화 결정은 스퀘어에닉스가 한국 게임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여러 의미를 내포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특히 온라인게임으로 출시되는 14편의 한국 서비스 가능성을 한층 밝게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출시시기와 가격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한글화 기간을 감안했을때 이르면 오는 5월 정도에 발매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