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무선랜 탑재 아이폰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PC월드 등 외신들은 중국 통신사 차이나유니콤이 와이파이 지원 아이폰 판매를 위해 애플과 협의 중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서는 '무선랜 인증 및 개인정보 인프라(WAPI)'라는 무선통신 암호표준을 탑재하지 않은 와이파이 휴대폰 유통이 불법이다. 애플은 이 WAPI를 거부했기에, 중국 아이폰에 와이파이는 빠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차이나유니콤이 중국 내 아이폰을 독점 판매하면서도 수익은 기대 이하였던 이유다.
이 같은 상황 반전을 위해 차이나유니콤은 애플과 협상, 아이폰에 WAPI 탑재를 모색하는 것이다.
창 샤오빙 차이나유니콤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와이파이 탑재를 원하는 고객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애플과 적극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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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아이폰이 WAPI를 지원할 때 중국 모바일 고객들의 만족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빙 CEO가 애플과의 협상에 성공하면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이 탐나지만 와이파이 지원 부재로 인해 구입을 미룬 고객들이 넘쳐난다고 PC월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