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전자정부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녹색 ICT(정보통신기술)을 준비 중이다. 한국과 협력을 바란다
나이토 마사미츠 일본 총무성 차관은 3일 개막한 ‘2010 디지털케이블TV쇼’ 기조연설에서 일본 정부의 ICT정책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나이토 차관은 일본은 ICT 인프라 활용성이 세계 20위권으로 매우 낮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올해까지 전체 가구 중 90%가 FTTH급의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돼 빠른 속도로 초고속인터넷망 보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의료비용 온라인 처리율은 27.1%, 학교 인터넷망 이용률은 64% 등에 그쳐 인프라 활용 면에서 개선 여지가 많다는 지적을 받는다.
나이토 차관이 밝힌 일본 정부의 ICT 구상은 전자정부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결합한 내용.
전자정부 촉진화를 위해 국가정보책임자(CIO) 신설이 그 시작이다. 또한 주민등록번호제도 개편과 행정서비스 전자정부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진행중이다.
나이토 차관은 “각 지방에 퍼져 있는 정보체계를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집중화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라며 “정보 시스템을 효율화하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전자정부화의 바탕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국이 함께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조 연설 후 나이토 차관은 서울시 구로구를 방문해 전자정부 현황을 견학하는 등 디지털 행정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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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송통신위원회도 방송통신융합을 통한 녹색융합IT를 추진중이다. 전자정부를 모바일서비스화하는 한편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 마련에 분주하다.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세계 이동통신산업에서 한국이 가질 경쟁력은 공공서비스 분야”라며 “전자정부를 선진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활용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녹색융합IT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