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2010 디지털케이블TV쇼’엔 정치권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케이블TV는 유권자를 공략할 수 있는 미디어 선거의 요충지였던 까닭이다.
개막행사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어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이경재 의원, 나경원 의원(한나라당),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 전병헌 민주당 의원 등 국회 문방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축사를 통해 “케이블TV가 발전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격려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축사를 통해 “지난 15년간 지상파 방송에서 케이블TV 방송으로 발전과정은 실로 놀랍다”라며 “다양하고 광범위하며 빠른 소통력을 가진 케이블 TV의 속성과 능력이 시청자 눈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케이블TV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케이블TV가 민주주의 정치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흥길 위원장은 “지난 15년 동안 케이블TV는 방송산업과 방송문화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라며 “이번 기념행사로 지상파에 의존했던 과거의 시대를 완전히 종료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앞으로의 15년은 케이블TV가 방송계를 석권하는 웅비의 시대가 돼야 한다”라며 “국회 차원에서 방송통신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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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대신하여 참석한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케이블TV의 중흥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략적인 집중 지원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특히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예상되는 상당한 비용을 공공적 입장에서 지원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