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스마트폰 u시티 확산에 적극 활용키로

일반입력 :2010/03/02 17:19    수정: 2010/03/02 18:35

김태정 기자

“스마트폰 열풍을 U시티에 최대한 활용하겠다”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스마트폰을 통한 U시티 성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 방안들도 준비 중이다.

형 위원은 3일 인터뷰에서 “이제 스마트폰을 어떻게 공익에 활용할지를 정해야 할 시점이다”며 “U시티와 녹색성장에 일조할 수 있는 방안들을 이달 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발표 내용은 아직 확정 전이지만 정부가 추진 중인 U시티 사업에 있어서의 스마트폰 활용 방안이 골자다. 원격근무, 원격교육, 원격의료 등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발표한 후에는 방통위와 학계, 정계 인사들과 토론회를 열고 제도적 보완책을 모색하겠다고 형 위원은 설명했다.

형 위원은 “스마트폰 U시티를 구현하면 단순 이산화탄소 절감과 함께 사회 곳곳에서 막대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한해 5조6천억원에 달하는 65세 이상 만성질환 노인들의 의료비를 원격진료 도입으로 4조1천억원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형 위원의 생각이다.

형 위원은 스마트폰 U시티는 공공 발전은 물론, 세계 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포인트임도 강조했다. 미국 앱스토어에 대항한 한국형 스마트폰 상품이란 뜻이다.

그는 “정부가 나서 자금만 지원한다고 미국을 이길 앱스토어가 쉽게 생기지 않는다”며 “앱스토어는 시장에 맡기고 정부는 한국형 스마트폰 트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무선 인터넷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서는 이통사들을 비롯한 민간업계가 자발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미 대세가 된 스마트폰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면 인프라 투자는 필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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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위원은 “스마트폰은 초고속인터넷이 그러했듯 순식간에 퍼질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통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오는 5일 통신3사 CEO들과 무선인터넷 활성화 논의자리를 갖는다. 스마트폰 대세의 재확인과 인프라 투자전략 구체화가 있을 것이라고 형 위원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