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차세대 IT에 2천200억 투자”

일반입력 :2010/02/22 13:34

김태정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차세대 IT 기술 개발을 위한 전방위 투자를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22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3DTV, 이동통신 등 차세대 기술에 2천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통신사업자와 협력해 코리아IT펀드 기금을 인터넷 기업 투자로 돌리겠다”며 “제 2의 인터넷벤처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IF는 지난 2002년 이동통신 3사가 IT 투자를 전제로 결성한 펀드다. 방통위는 KIF를 벤처에 원활히 투입할 수 있게 이통사들과 최근 협의를 마쳤다.

무선 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마련도 시작한다. 무선 광대역을 늘려 모바일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다는 것.

최 위원장은 “무선 광대역을 확충해 스마트폰 조기 확산을 모색하겠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무선 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도록 유통시장 환경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을 현 14% 수준에서 올해 24%로 확대하는 한편, 적합한 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기로 했다. 스마트포 전용 요금제, 와이브로와 WCDMA를 동시 이용하는 통합 요금제 등으로 가닥이 잡혔다.

최 위원장은 “무선 인터넷 시장 패권을 두고 각국이 벌이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