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한컴오피스2010' 발표…호환성 향상

일반입력 :2010/03/02 11:03    수정: 2010/03/02 11:42

이설영 기자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영익)는 3일 호환성을 강화한 신제품 오피스 소프트웨어(SW)인 '한컴오피스 2010'을 정식 출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

한컴은 이날 오피스 신제품 출시 및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541억의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2010년도 사업 계획도 밝혔다.

'한컴오피스 2010'은 지난 20년간 국내 사용자들에게 사랑 받아온 워드프로세서인 '한컴오피스 한글'을 포함, 스프레드시트인 '한컴오피스 한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한컴오피스 한쇼'를 비롯해 10년 만에 강화된 '한컴사전', '한컴타자'를 포함한 오피스 풀 패키지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획기적으로 향상된 호환성과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개발된 사용자 편의성이 한컴오피스 2010의 가장 큰 장점이다.

3년 반의 개발기간을 거쳐 선보인 '한컴오피스 2010'은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자동 암호화하는 '개인정보 보호기능', 오피스상의 문서를 그대로 포스팅하는 '블로그 올리기 기능', 한글을 완벽하게 구현한 '함초롬 글꼴' 지원 등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한컴의 오피스 제품으로는 최초로 3개월여 간의 오픈베타를 진행했으며, 총 5만여 명이 참여했다.

'한컴오피스 2010'은 3일부터 온라인샵인 한컴샵(shop.hancom.co.kr)과 전국의 유통망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정용 사용자를 위한 '한컴오피스 2010 홈에디션' 패키지의 경우 3만6천원(VAT별도)이며, 기업용 및 범용사용을 위한 '한컴오피스 2010 처음사용자용' 패키지는 30만5천원(VAT별도)이다. 온라인 다운로드로 구매 가능한 '오피스 2010 홈에디션 ESD' 버전은 패키지 가격보다 12.5%가량 저렴한 3만1천500원(VAT별도)이다. 한컴은 기업의 다량구매 및 연간 라이선스 구매 등 구매패턴에 맞는 다양한 판매 시스템도 구비했다.

■한컴, '오피스 선택의 시대' 선언

한컴은 이번 '한컴오피스 2010'의 발표를 통해, 외산 오피스 SW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제품력과 호환성을 바탕으로 '오피스 선택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한컴은 GS인증을 받으며 제대로 만들어진 한컴오피스의 품질력을 사용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체험과 확산을 강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유수 SW기업과의 협업체제 구축 및 일반 사용자의 체험프로그램 도입 및 구매 고객 지원강화 등 차별화된 서비스들을 함께 선보였다.

한컴은 60일간 정품과 똑같이 사용가능한 '한컴오피스 2010 체험판'을 3일부터 온라인으로 무상 배포한다. 기업 시장의 적극적인 공략을 위해 6개월 동안 한컴오피스 2010을 무상 사용 후 구매하는 파격적인 형태의 'POC'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한컴은 국내 유수 SW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피스 SW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컴은 이를 위해 안철수연구소, 핸디소프트 등과 밀접한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들과 협업해 한컴오피스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ISV 레디(Ready)'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컴은 'ISV 레디' 참여 기업에 한글개발킷(HDK), 매뉴얼, 기술 지원 등의 리소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올해 매출 541억원 목표…CI도 변경

한컴은 '한컴오피스 2010' 출시를 바탕으로 2010년에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09년 487억 원의 매출과 31%의 영업 이익률로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2010년에는 전년대비 11% 성장한 541억 원의 매출과 28~30%선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컴은 올해 신제품 출시를 통해 주력 사업인 한컴 오피스 매출의 극대화 및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그 외 씽크프리 오피스 및 모바일 디바이스용 OS,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제품 등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해 매출 및 사업영역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사와의 시너지 협업을 통해 컨버전스 사업 등의 기회를 포착하고 미래시장 개척 및 신규 사업의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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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은 3일 '한컴오피스 2010'출시와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11년만에 기업이미지(CI) 변경을 단행한다. 새로운 한컴의 CI는 영문으로 'hancom'으로 표기되며, 변화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디자인됐다. 한컴의 홈페이지 주소 역시 3월3일부터 'www.hancom.co.kr'으로 변경된다.

김영익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취임 이후 한컴을 '아래아한글'로 대변되는 기업이 아닌 '오피스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오늘 '한컴오피스 2010'의 출시는 그 첫 번째 성과물이다며 올 한해에는 전문SW기업으로서 한컴의 역량을 담은 오피스 제품의 확산과 신시장 개척에 중점을 둘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