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오피스2010, 무엇이 달라졌나

일반입력 :2010/02/15 13:32

이설영 기자

국산 오피스 소프트웨어(SW)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컴오피스2010이 마침내 내달 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컴오피스2010은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들을 시도한 점이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보인다는 점. 대표적으로 메뉴를 MS오피스2007과 같이 열림상자를 채택한 동시에 드롭다운 메뉴를 동시 제공한다.

기존 드롭다운 메뉴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배려한 부분. 최근에는 넷북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오피스SW를 사용할 때 화면이 작아 불편을 겪었던 고객을 위해서는 최소화 버튼도 마련했다. 한글 사용자들이 가장 환영할만한 기능은 MS오피스는 물론이고 OOXML, ODF, PDF 등의 파일과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이 부분은 다른 오피스SW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한컴오피스로 유입시킬 수 있는 요소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트렌드를 고려한 기능도 있다. 한글에서 문서를 작성한 후 곧바로 사용자의 블로그에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한컴 측에 따르면 이 기능은 지난해 12월21일부터 진행한 오픈베타테스트(OBT)에서 가장 후한 점수를 받았다. 한글의 다양한 편집기능을 활용해 블로그를 꾸밀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블로그 서비스의 경우 네이버나 티스토리 등 원하는 것을 선택 가능하다.

한컴오피스는 보안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텍스트를 직접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원천적인 차단이 가능하다.

새로운 글씨체도 만들었다. '함초롬바탕' '함초롬돋움'이 바로 그것인데, 기존 한글의 경우 기본 글꼴이 바탕체였다. 기본 글씨체는 약 10년만에 바뀌는 것으로 한글을 가장 완벽히 표현하는 글꼴 개발에 힘썼다는 것이 한컴 측의 설명이다. 유니코드5.0 10만5천자의 함초롬 글꼴 및 17종의 꾸밈글꼴도 함께 제공한다.

MS오피스 등에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했던 기능들은 적극 받아들였다. 표 스타일을 통해 보다 완성도 있는 한쇼 프레젠테이션을 꾸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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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드시트인 한셀의 경우 총 104만행 1만6천열의 방대한 DB 데이터를 가공한다. 한쇼는 3차원 화면효과 등을 적용할 수 있도록 40종의 고품질 디자인테마, 150종의 디자인 서식을 지원한다.

한편 한글과컴퓨터에 따르면 이번 한컴오피스2010은 ▲뛰어난 호환성 ▲차별화된 기능 ▲실용적인 부가서비스 ▲합리적 가격 등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