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귀걸이 '판매 돌풍'

일반입력 :2010/02/26 09:11

이장혁 기자

오늘 26일, 김연아 선수는 어떤 귀걸이를 하고 나올까.

김연아 선수의 경기 출전으로 동계올림픽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훌륭한 연기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은 그녀의 패션. 특히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답게 김연아 선수는 매 경기마다 작은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곤 한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을 필두로 발 빠른 온라인몰들은 벌써부터 24일 김연아 선수가 착용했던 귀걸이 공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피겨 여왕의 패션감각 덕분에 그녀의 귀걸이는 언제나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롯데닷컴 패션잡화팀의 윤수연MD는 “지난 2008년부터 김연아가 대회 때 착용한 귀걸이는 어김없이 히트상품이 되어왔다”며 “24일 경기가 끝나자마자 업체와 협의해 김연아가 착용했던 귀걸이를 등록하고 기획전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연아가 착용한 귀걸이는 국내 쥬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에서 출시한 2010년 S/S신상품 ‘JEW40200-M217TR’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귀걸이는 티아라 안에 자유롭게 배치된 스톤의 반짝임이 포인트인 제품. 비교적 고가의 상품임에도 고객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연아가 어떤 액세서리를 하고 나올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은 그녀의 마음에 달렸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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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08년 10월 ‘2008-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김연아가 착용했던 '쁘띠 컬렉션 귀걸이(JEW47700-P614TR)'는 대회 직후 열흘 동안에만 1천145쌍이 판매됐다. 경기 직전에 비하면 12배나 증가한 실적이다. 2009년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착용했던 '티아라 귀걸이(JESV8000-Y564TR)' 역시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해당 상품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 인기를 유지해, 발렌타인데이 시즌에는 하루 평균 50쌍씩 팔려나간 바 있다.

월드스타로 우뚝 선 김연아가 신기록을 세우는 현장에 직접 착용하고 나온 귀걸이는 희소가치와 함께 고객에게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어 더욱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