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콘텐츠를 안경 없이 즐기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25일 풀HD 3D LED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무안경 방식 3D TV 가 보급되려면 기술발전이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사장은 무안경 방식 TV세트가 언제쯤 출시 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이미 무안경 방식 모니터는 나와 있다”면서 “그러나 9시점 3D TV의 경우 소비자들이 20도 간격으로 머리를 고정시켜 놓고 봐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해상도가 9분의 1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LED TV에서 구현되는 풀HD급 해상도를 시점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패널 해상도를 9배 정도 높여야 한다.
윤 사장의 설명은 그런 패널이 존재하지도않을 뿐더러 가격 부담도 커진다는 의미다. 그는 "풀HD급 3D TV기술은 4~5년 정도 후에야 가능하지 않겠느냐" 면서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멀티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앱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사장은 “TV 앱스토어에 대해서는 다음달 9일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한 후 콘테스트를 할 예정”이라며 “앱스토어에 올라온 콘텐츠를 사전에 검증을 해 (괜찮다고) 인정된 애플리케이션만 올라오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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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장은 경쟁사보다 먼저 3D TV 표준화가 적용된 제품을 내놨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2009년 LED TV로 신시장을 창출한 이후, 경기 침체 속에서도 LED TV를 260만대 판매해 전체 시장점유율 85%를 상회했다"면서 "올해는 3D의 시대가 될 것인 만큼 3D는 삼성이라는 공식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3D TV 표준화에 맞춘 풀HD 제품을 삼성이 세계 최초로 출시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했다”면서 “표준화 제정 이후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당사가 제품을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업계최초로 3D TV를 출시하는 등 축적 노하우가 있었고 이것을 바탕으로 삼성이 국제 표준을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