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의 트위터 마케팅이 열기를 더해간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화제가 쏟아지면서 ‘트위터 홍보실’도 분주하다.
트위터는 140자 내외 짧은 글을 주고받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김연아 선수 등이 가입하면서 화제가 됐고, 요즘은 기업 마케팅 필수요소로 꼽힌다.
KT와 SK텔레콤은 2월말 현재 트위터 팔로어(follower :자신의 트위터 글을 받아보는 이)를 각각 1만3천700여명, 3천940여명씩 확보했다. KT는 SK텔레콤보다 두 달 늦은 지난해 7월 트위터를 개설했지만 팔로어는 더 빨리 모았다.
이 같은 KT 트위터의 인기는 아이폰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결과다. 지난 연말 아이폰와 관련해 궁금증을 풀려는 팔로어가 몰려들었다. 아이폰 출시 후에는 각종 애플리케이션 사용법 공유 마당이 됐다.
이와 함께 ‘쇼옴니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지연이나 구글 스마트폰 ‘넥서스원’ 개통 등 KT발 화제가 이어진 것도 팔로어를 늘렸다.
KT 관계자는 “소셜미디어팀을 기획조정실 겪인 코퍼레이션센터 소속으로 돌리는 등 경영진 차원에서 트위터 홍보에 관심이 많다”며 “소통경영 방침과 트위터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을 내놓으면서 트위터가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애플 앱스토어보다 생소한 안드로이드 마켓에 대한 문의와 답이 오간다.
최근 트위터에 올라온 모토로이 오작동 문제를 SK텔레콤 홍보실 측이 확인, ‘유심(USIM)’ 불량이란 원인을 밝혀 해결한 것도 회자된다.
여기에 올해 스마트폰 14종과 카드결제 휴대폰 출시가 예정돼 있어서 SK텔레콤의 트위터 인기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팔로어들이 관심 가질 화제 거리가 꽤 대기 중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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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SK텔레콤 직원들이 화기애애하게 트위터에서 교류하는 장면도 흥미를 유발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알아주는 앙숙인 두 회사기에 더욱 그렇다.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사무실도 가까운데 자주 봅시다” 등 훈훈한 메시지들이 두 회사 트위터 간에 종종 오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