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CD공장 승인 여부, "늦어질 듯"

일반입력 :2010/02/16 17:01    수정: 2010/02/16 17:02

송주영 기자

국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 LCD 각 7.5세대, 8세대 투자 중국 정부 승인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다.

16일 LCD 업계에 따르면 이번달이나 다음달경이면 중국 정부 승인 여부가 나올 것이란 당초 예상은 한달 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은 이번달 말경 투자 관련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 승인 여부는 빠르면 다음달, 더 늦어지면 4월경에나 승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 성장을 기대한 각국 LCD 업체 진출이 늘면서 중국 정부도 고심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쑤저우시와 협력해 월 10만대 생산규모의 7.5세대 라인을, LG디스플레이는 월 12만대 생산규모 8세대 라인 건설을 계획중이다.

중국 LCD 투자는 국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일본 샤프, 대만 CMO, AUO 등이 추진중이다.

대만 정부도 최근 중국 LCD, 반도체 투자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국내 정부도 LCD 업계 중국 투자에 대해 기술유출에 대한 투자를 우려하며 고심하다가 지난해 12월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했다.

관련기사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부도 LCD 기술 유출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하면서 승인이 늦어졌다"며 "중국 정부도 신중하게 판단하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 LCD TV 시장규모는 2012년까지 4천80만대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