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5인치 OLED, 미국서 '선보인다'

일반입력 :2010/02/16 09:53

송주영 기자

LG전자 15인치 OLED HDTV가 미국서 출시된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국내서 조용히 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엔 해외시장을 두드리며 OLED 해외 TV 시장 선점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뉴스는 연내 LG전자 OLED TV인 EL9500을 미국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15인치면 데스크톱에 채용되는 CRT 모니터 크기다. 그것도 윈도95 시절에 주로 적용됐다. OLED TV는 수년 전 소니가 11인치 제품인 XEL-1을 내놓은 바 있다.

OLED TV는 2012년경에나 시장이 본격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인치면 아직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크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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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국내와 해외서 제품을 출시하거나 할 계획을 밝힌 것은 시장 확대보다는 선점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LG는 그룹사 차원에서 OLED에 역량을 쏟고 있다. 코닥 OLED 사업부를 인수하는가 하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투자는 대면적 TV에 우선순위를 두겠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소니는 연내엔 새로운 OLED TV를 출시할 계획은 없는 상태. 소니는 OLED TV인 XEL-1을 2천500달러 정도에 판매했다. LG전자 EL9500도 비슷한 가격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