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도 앱스토어 시장 열린다

일반입력 :2010/02/11 17:50    수정: 2010/02/11 18:46

KT가 답보상태인 인터넷전화 영상폰(SOIP)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승부수로 앱스토어를 뽑아들었다. 외부 콘텐츠를 적극 받아들여, 인터넷전화 시장에서도 스마트폰과 같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SOIP에 오픈마켓 개념의 앱스토어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신설한 오픈마켓 전담팀과도 연계하면서 신규서비스구상에 분주하다.

그간 KT의 SOIP사업은 단말기가 고가라는 점과 특화된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단말기 보급이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하다는 SOIP의 장점을 살려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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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SOIP 단말기인 스타일폰은 인터넷전화지만 7인치의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어 이를 기반으로 영상통화와 다양한 IP서비스가 가능하다. 지난달부터는 260여개의 유아 교육 콘텐츠를 월 3천원에 제공하고 있다. 터치스크린 조작방식이라 유아도 쉽게 이용가능하고 인터넷을 검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터넷 유해 사이트에 노출될 위험도 적다.KT는 이런 장점을 살려 음성위주의 인터넷전화에 데이터부분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현재 유아나 초등학생 대상 교육 콘텐츠를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OIP에 오픈마켓이 도입되면 사용자 요구에 맞는 콘텐츠를 보다 원활히 제공할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유아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