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형 '비밀번호 USB' 선봬

일반입력 :2010/02/11 10:25    수정: 2010/02/11 22:03

남혜현 기자

사람들은 USB에 주로 무엇을 넣어 다닐까? 증명사진, 이력서, 공인인증서, 밤새 작성한 리포트나 서류 등, 각종 개인정보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USB 분실은 하드웨어보단 정보유출에 더 발을 동동구르게 한다.

씨넷아시아는 한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성연환 씨가 얀코디자인에 게재한 '돌려서 비밀번호 푸는 USB'를 10일 소개했다.

일명 '비밀번호 USB'로 소개된 이 제품은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에 열쇠고리처럼 타원형 고리를 머리부분에 가졌다. 핵심은 바로 이곳. 고리 안에는 개별적으로 돌아가는 원이 두개 더 들어있는데, 두 자리수의 비밀번호를 만든 뒤 원들을 숫자에 맞게 돌려 이용하면 된다. USB커넥터가 몸체 내부에서 잠겨 있기 때문에 이 비밀번호를 풀기 전까지는 절대로 PC에 연결할 수 없다. 마치 다이얼을 돌려서 비밀번호를 맞추는 금고같은 형식이다.

관련기사

씨넷아시아는 이 2개 숫자코드가 거의 100개의 조합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적외선 센서와 망막 스캐너 등 영화에 나오는 안전장치보다는 못하겠지만 기존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암호화보다는 정보보호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평이다.

씨넷아시아는 만약 누군가 USB를 획득한다 해도 비밀번호를 푸는것보다 제품을 깨트리는 게 더 쉬울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