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뉴모닉스 인수로 노어시장 강화

일반입력 :2010/02/10 16:53

송주영 기자

풍문으로만 떠돌던 마이크론의 뉴모닉스 인수가 사실로 드러났다. 마이크론은 12억7천만달러에 뉴모닉스를 인수한다고 9일(현지시간) 공식화했다.

EE타임즈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뉴모닉스 인수는 지난해말부터 업계를 떠돌았다. 마이크론은 뉴모닉스 인수를 통해 노어, 상변환 메모리(PCM) 시장 진입을 시도했다. 이와 더불어 낸드플래시 시장 확대도 기대했다.

뉴모닉스는 세계 1위 노어 플래시 업체다. 낸드 시장에선 후발업체다. 뉴모닉스는 낸드 시장에선 하이닉스와 협력중이다. 업계는 이번 인수로 하이닉스와 뉴모닉스 협력은 이제 끝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조사업체 포워드인사이트 그레고리 웡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이번 인수를 통해 D램, 낸드, 노어를 모두 공급하게 됐고 낸드, D램을 대체할 수 있는 PCM 기술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스티브 애플톤 마이크론 CEO는 "마이크론 인수로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을 늘렸고 가격경쟁력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마이크론의 뉴모닉스 인수에 대해선 인텔이 주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란 업계의 관측이 나왔다. 인텔은 낸드플래시 분야서 뉴모닉스, IM플래시란 2개 합작사를 갖고 있었다. 이중 IM플래시는 마이크론과 합작해 만든 회사다.

관련기사

뉴모닉스는 지난 2008년 인텔에서 분사해 ST마이크로와의 합작사로 설립됐다. ST마이크로가 뉴모닉스 지분 49%를 갖고 있고 인텔은 45% 지분을 보유했다. 이외 프란시스코파트너란 회사가 6% 지분을 소유했다.

이번 인수로 마이크론은 1억4천만달러에 달하는 마이크론 주식을 뉴모닉스 주주인 인텔, ST마이크로, 프란시스코파트너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규제관련 조사, 고객 영향 등을 거치려면 6개월 가량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