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향길 알차게 보내는 이색IT기기

일반입력 :2010/02/09 15:30    수정: 2010/02/09 17:31

이장혁 기자

힘차게 시작한 경인년 새해. 벌써 2월을 맞이하며 민족의 명절 '설'을 코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설은 주말을 끼고 3일 밖에 되지 않아 귀향하는 차들로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몇 시간이 걸릴지 예상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차 안에서의 시간이 지루하기만 하다. MP3로 음악을 듣고 PMP로 동영상을 보는 것도 기껏해야 한 두시간이다. 이에 귀성길 차 안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색 IT 제품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옥션에서도 이색 IT 제품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20% 이상 높아졌다. 민족의 대명절, 고향으로 가는 길 위에서 활용할 수 있는 IT기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독서광이라면 차에서도 즐긴다

아이리버의 전자책 '아이리버스토리'는 PDF, EPUB은 물론 TXT, PPT, DOC, XLS 등 각종 오피스 문서 파일도 변환 없이 바로 볼 수 있다. 특히 코믹뷰어를 지원해 차 안에 가득 만화책을 쌓아 놓을 필요도 없이 바로 감상할 수 있다.

문서 성격에 따라 최적의 화면을 볼 수 있게 가로보기를 지원해 차 안에서도 편리한 독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E-잉크 제품이라 오랜 시간 동안 봐도 눈이 피로해지지 않으며 MP3, WMA, OGG 등이며 다양한 음악파일을 지원해 음악도 즐길 수 있다.

소리아이교육미디어의 '소리아이 터치팬'은 유아의 자녀와 함께 내려갈 때 활용하기 좋다. 본체와 책, 터치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책 안의 동물, 계이름, 악기 등을 터치팬으로 누르면 소리로 사물의 이름 등을 알려준다. 특히 산수, 영어, 음악 등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미니 게임책들도 있어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육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게 했다.

■배터리 걱정은 '이제 그만' 밖에서 장시간 머물 때 가장 큰 문제점은 배터리로 IT제품도 다양해 충전기도 여러 개가 필요하다. 하지만 ‘다목적 충전기’를 이용하면 손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멀티충전기 'SP M1000'은 옥션에서만 매주 200-~300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닌텐도, 핸드폰, MP3, PSP 등 다양한 IT 제품을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배터리 걱정을 없애준다. 차량용 시거잭을 이용해 충전할 수도 있다.

■차에서 즐기는 미니게임의 여유

친구들과 귀향길에 함께 나섰다면 오랜만에 진실게임을 해도 좋겠다.

TV 방송에서도 나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거짓말 탐지기 '쇼킹라이어'는 옥션에서 작년 12월 제품 첫 판매 후 바로 매진되고 올해 1월 말에 다시 물량을 들여올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죠스 음악이 나오고 진실을 말하면 효과음, 거짓말이면 미세한 전기충격을 준다. 단, 진실과 거짓 여부가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니 재미로만 즐기는 게 좋다.

밤뱅크는 게임을 비롯해 알람기능, 저금통 등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통아저씨 게임과 유사한 형태로 2~3인으로 게임인원을 설정한 후 저금통에 동전을 차례대로 넣으면 된다. 동전을 넣으면 노래가 나오고 노래 후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나면 게임에 지게 된다.

게임을 좋아하는 자녀가 있다면 '차량용 게임기'를 추천한다. 외부입력이 지원되는 네비게이션에 입력잭을 연결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슈팅, 스포츠, 아이큐 게임등 다양한 장르의 16비트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원형 버튼으로 사용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게임기다.

■졸음운전 하지마세요

설 연휴 운전 중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졸음운전'이다.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는 졸음운전에서 벗어나기 위해 졸음방지 껌을 씹거나 허벅지를 꼬집기도 하는데 이럴때 지압 기어봉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압 기어봉은 도깨비 방망이와 같은 형태로 장거리 운행 시 졸음을 예방해 준다. 꽉 쥐다 펴다 하면 지압 효과로 건강에도 좋고 졸음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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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획기적인 제품을 원한다면 졸음방지기가 제격이다. 졸음 방지기는 귀에 끼고 고개를 앞으로 숙였을 때 알람 소리를 내는 제품으로 전면을 주시할 때는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으며 머리를 앞 뒤로 꾸벅거릴 때만 소리를 낸다. 16g의 무게로 귀에 착용하기에 무리가 없으며 가족과의 나들이를 떠날 때 운전하면서 사용하기에도 좋다.

옥션 디지털가전 담당 김인치 과장은 명절 귀향 길에는 교통체증 때문에 실제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를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IT 기기를 가져간다면 남들보다 알찬 귀향 길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