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적자폭을 크게 늘렸다.
SK브로드밴드는 5일 실적발표서 지난해 영업손실 1천92억원, 당기순손실 1천9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81%와 93.5% 떨어진 결과다.
지난해 매출은 1조8천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손실 증가로 빛이 바랬다.
4분기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영업손실 385억원, 당기순손실 59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행진을 이어갔지만 매출 5천259억원은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가입자 기반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망고도화 투자가 함께 늘어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K브로드밴드는 마케팅비용 6천38억원, 설비투자(CAPEX) 5천399억원을 집행했다. 전년 대비 31.7%와 6.8%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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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누계 가입자는 연간 약 30만3천명 늘어난 384만7천명이며, 인터넷전화는 121만명이 늘어 약 133만명을 기록했다.
김영철 SK브로드밴드 전략기획실장(CFO)은 “지난해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가입자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중장기 성장 토대를 마련한 해”였다며 “SK텔레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유무선 통합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