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무료전화이어 무료TV도 허용

슬링미디어와 제휴 서비스하겠다

일반입력 :2010/02/05 08:42    수정: 2010/02/05 15:41

이재구 기자

AT&T가 전세계 첨단 통신, 방송 미디어의 시험장이 되고 있다.

씨넷에 따르면 AT&T는 지난해 10월 인터넷을 통해 무료 전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카이프솔루션을 허용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인터넷을 통해 지상파TV를 재전송해 볼 수 있는 슬링미디어의 슬링플레이어를 허용하겠다고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AT&T 3G서비스에 가입한 아이폰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재전송되는 지상파TV를 아이폰단말기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슬링플레이어는 지상파TV를 인터넷을 통해서 모바일 단말기에서도 볼 수 있게 해주는 슬링미디어사의 서비스다.

AT&T는 그동안 통신망에서 인터넷을 통해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이들 첨단 애플리케이션을 막아 비난을 받아 왔다.

비난은 AT&T가 경쟁을 방해하고 시장을 조종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선별적으로 허용했다는 데 집중되고 있다.

슬링미디어,스카이프, 구글과 소비자단체들은 구글보이스 애플리케이션을 구글앱스토어에 포함되도록 하기 위해 미연방통신위(FCC)에 제소해 놓은 상태다.

AT&T는 그동안 “슬링플레이어와 같은 비디오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은 많은 대역을 소비하므로 고객에게 서비스품질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방어입장을 취해 왔다.

AT&T대변인은 자사가 고객들이게 가장 광범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자는 쪽으로 마음을 움직이게 됐기 때문에“ 이처럼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했다.

특히 이 회사의 이동통신 서비스 최고 책임자는 “이같은 변화는 3G에 이 애플리케이션이 더욱더 잘 적응되도록 슬링미디어와 긴밀히 일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랠프 드 라 베가 AT&T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그들은 3G네트워크 대역에서 더욱더 효율적인 애플리케이션 사용하면서 주파수대역을 보존할 수 있는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 냈다”며 “이에따라 우리는 우리의 3G이동통신주파수 대역에서 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씨넷은 미 이동통신 업계는 발표시점에 대해 갸우뚱하면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슬링미디어는 지난해 이미 애플리케이션에 변화를 주었다고 말했고 AT&T 네트워크에 더많은 조화로운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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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달 FCC가 인터넷 망중립성 논의와 관련한 여론수렴을 마치기 전에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망중립성이 이동통신에 적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했었다.

씨넷은 한 비판적인 인사가 AT&T가 슬링미디어를 금지시키고 있음을 꼬집어 지적하면서 왜 망중립성이 필요한지를 거론했다“며 이번 AT&T의 슬링미디어 허용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