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프리미엄급 PC시장을 완전히 점령했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시장 조사 업체 NPD그룹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1천달러가 넘는 하이엔드급PC 시장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동기 79%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외신들은 지난해 4분기 매킨토시 컴퓨터 평균가격이 1천499달러에서 1천361달러로 상대적으로 하락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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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기반 PC는 주로 500달러 근처 PC 시장에서 주로 경쟁했다. 이 시장은 애플이 마진이 적다는 이유로 진입을 거부했던 곳이다. 그러나 애플은 최근 499달러짜리 태블릿 기기 아이패드를 내놔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NPN그룹의 스테판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어떤 시점이 되면 애플은 분명히 1천달러가 넘는 가격정책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지금은 500달러와 1천달러 사이 PC시장 규모가 애플에게는 크지 않지만 향후에는 달라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이 지속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자 윈도7을 채택한 많은 PC제조업체들 역시 프리미엄 PC를 만드는 모습도 연출됐다. 델 아다모 XPS나 HP 엔비15 모델이 대표적이다. MS도 애플이 강세를 보이는 고가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