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반도체시장 13% 이상 성장 전망

SIA, 가트너 등 주요기관 일제히 고성장 전망

일반입력 :2010/02/02 09:30    수정: 2010/02/02 10:48

이재구 기자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적게는 13%, 많게는15.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시장조사기관과 美반도체협회(SIA)의 예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아이서플라이와 SIA의 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SIA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는 반도체 판매의 60%를 차지하는 PC,휴대폰 판매가 16%대, 가전부문판매가 5% 중반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IA는 이날 발표된 지난해 세계 반도체시장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해 세계반도체 시장은 강력한 4분기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규모가 226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지 스캘리스 SIA회장은 “지난해 4분기에는 PC,휴대폰,가전 분야의 강력한 성장이 시장회복을 뒷받침했다”며 “올해엔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의 회복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승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 2263억달러는 당초 예상 규모 2197억달러 보다 3% 이상 높은 실적이다.

이는 전년 대비 9% 하락한 것이다. 

SIA는 당초 부진전망보다 높은 실적을 보인 것은 4분기의 강력한 매출호조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지난해 4분기 반도체 판매는 전년 동기의 시장 침체와 지난해 하반기의 강력한 반등세에 힘입어 29%의 성장세를 보였다.

SIA는 “지난해 4분기 판매는 PC,휴대폰,가전의 견실한 성장에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2008년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는 2486억달러로서 2001년 이래 처음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성장률은 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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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스캘리스 SIA회장은 “2009년은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망한 것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재고조사 등을 통해 유통망 관리를 최적화함으로써 경기침체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경기회복에 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