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킹(SNS)미디어가 불안하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격한 인기를 얻는 소셜네트워킹의 인기와 더불어 지난해 이 사이트에 대한 공격이 70%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스팸이나 맬웨어까지도 친구의 메시지로 생각하는 경향 때문에 해킹노출 위험이 이메일보다 10배나 높으며 효과는 10배나 강력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해 소셜네트워킹(SNS)사이트에 대한 스팸이나 해킹공격이 지난 1년 새 70%나 늘어났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는 소포스라는 IT보안회사의 연구결과를 인용, SNS사용자 가운데 약 57%가 SNS사이트를 통해 스팸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71%나 증가한 것이다.
FT는 소셜네트워크 해킹의 성장세가 완만해 보이지만 이는 워낙 급상승 곡선을 보이는 소셜네트워킹 회원수 증가가 원인일 뿐 전혀 느린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지난해 사용자가 600%나 증가해 3억5천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했고, 트위터 사용자도 2천800%의 회원 증가율을 기록해 7천5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을 정도다.
보안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상에서는 별로 경계심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를 통한 맬웨어 나 이메일을 보낼 경우 이메일 해킹공격 때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인터넷보안전문회사로 유명한 카스퍼스키랩은 “지난 해 발생했던 소셜네크워크 공격이 이메일을 통한 공격에 비해 10배나 효율적이었다“고 추정했다.
그레이엄 크룰리 소포스사 보안컨설턴트는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스팸이나 맬웨어메일을 받더라도 단순히 친구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생각해 무관심하다. 따라서 그들은 더 잘 (위험에 노출된)메시지를 열어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컴퓨터 보안회사들은 ‘쿠브페이스(Koobface)’란 페이스북의 철자를 바꾼 이름의 컴퓨터 웜에 대해 경고해 왔는데 이 웜은 신용카드번호를 모으기 위해 소셜네크워킹 사이트의 사용자들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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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룰리 컨설턴트는 “컴퓨터 프로그램들이 이제는 소셜네트워킹 상에서 무작위로 사진과 개인정보를 떼내어 본인과 무관한 소셜네트워킹 정을 자동적으로 만들어 내고,타인에게 접근해 개인정보를 얻어내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