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회장 “애플 고얀 놈들!”

일반입력 :2010/01/28 17:36    수정: 2010/01/30 10:49

김태정 기자

‘얼리어답터’ 박용만 두산 회장이 애플에 호통(?)쳤다. 태블릿 PC ‘아이패드’를 너무 빨리 발표한 죄를 물었다.

28일 박 회장은 본인 트위터에 “애플 고얀놈들! 팔지도 않을 걸 왜 미리 발표해서 사람 약올리나? 두 달이면 얼마나 사람 뒤집어지는 기간인데...”라고 위트 있는 글을 올렸다.

애플이 이날 발표한 아이패드가 실제 출시는 3월말이라는 소식을 들은 박 회장. 기다림이 힘든 얼리어답터의 전형적 모습이다.

박 회장은 아이패드 3G 버전은 4월에나 나온다는 사실과 국내 전파인증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애플은 아이패드 3월말 출시를 결정했지만 한국에서의 일정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박 회장의 기다림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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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글 넥서스원을 개봉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해 올렸다. 제품을 꺼낸 후 박스들을 휙휙 던져버리는 모습이 화제였다.

그의 얼리어답터 성향 덕분에 지난해 말 두산 임직원 약 150명은 아이폰을 지급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