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 회장의 ‘무자비한’ 스마트폰 개봉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박회장은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 ‘넥서스원(Nexus One)’을 직접 개봉한 동영상을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네티즌들이 박회장 동영상에 흥미를 갖게 된 이유는 대기업 회장의 고정관념을 깬 ‘터프’한 모습 때문.
일반 사람이라면 아직 개봉 안 한 고가 제품을 다루는 데 매우 조심스러웠을 테지만 박회장은 촬영을 위해서 넥서스원을 혹독하게 다루는 데 주저함이 없다.
왼손에 촬영기기를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오른손으로만 박스 열기가 여의치 않자 박회장은 박스를 뒤집어 관련 부품들을 책상 위에 탁탁 털어놓는 한편 제품을 유심히 보다가 책상 한 켠으로 휙 던지는 실로 과감한 모습을 연출해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제각각. 대부분 “이렇게 거친 개봉기는 난생 처음”이란 반응이다.
한편 박회장의 디지털제품 사랑은 국내시장에 아이폰이 출시되자마자 곧바로 구매해 트위터를 통해 프리뷰를 전하는 등 대기업 CEO답지 않은 호탕하고 격이 없는 모습으로 네티즌들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