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LG전자 정도현 CFO(최고재무책임, 부사장)는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자리서 “3~5년 뒤면 중국기업들과의 경쟁이 지금보다 훨씬 치열해질 것”이라며 “핵심역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승세가 예상되는 원자재 가격 문제도 수익성 높은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향후 3년을 준비하는 신사업 투자를 단행한다. 올해에만 연구개발에 3조6천억원(R&D 2조1천억원, 시설 1조5천억원)을 쓰기로 했다. 전년 대비 1조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전략적 시장 확대에서 나선다. 스마트폰과 첨단 에어컨, 디스플레이솔루션 등을 중점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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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경우 지난 연말 전담 부서를 구성했고, 올해 15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만간 휴대폰 사업부 인력의 30%를 스마트폰 부서에 배치할 계획이다.
정도현 부사장은 “다양하게 변하는 경쟁 구도를 주도하기 위해 공격적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