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 온라인’ X박스360 독점 출시

일반입력 :2010/01/27 08:17    수정: 2010/01/27 08:30

봉성창 기자

캡콤이 X박스360에 제대로 힘을 실었다. 당초 깜짝 발표가 있을 것으로는 알려졌지만 한꺼번에 4개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美 게임스팟닷컴은 캡콤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공동으로 진행한 ‘캡콤 타이틀 프리미어 포 X박스360’에서 발표된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내서도 서비스되고 있는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이 X박스360독점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는 사실이다. 최초 PS2와 PSP를 거쳐 큰 인기를 모은 ‘몬스터헌터’ 시리즈는 Wii로 3편이 출시돼 기대 만큼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가운데 ‘몬스터헌터’는 X박스360으로 자리를 옮겨 또 한번 시험대에 서게 된 것이다.

X박스360용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은 오는 5월에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올해 여름 시즌 정도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일단은 PC버전과 별도의 서버를 구성할 계획이지만 이후 통합도 고려하고 있다고 캡콤 측은 밝혔다.

이용 요금은 1달 월정액 요금과 X박스라이브 골드 이용권을 묶어 월 1천400엔(한화 약 1만 8천원)으로 책정됐으며 이와는 별도로 패키지도 구매해야 한다. 다만 이는 일본 서비스 기준이며 국내에 서비스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는 5월 20일(일본 기준) 발매가 확정된 ‘로스트플래닛2’에 X박스360 대표 게임인 ‘기어즈오브워’의 주인공 마커스와 도미닉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점도 이채롭다. 흔히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하는 이러한 홍보 기법은 기존에 여러 게임에서 활용돼 왔다. 최근 대표적인 예가 ‘메탈기어솔리드4’에 등장한 ‘어쌔신크리드’ 주인공 알테어다. 특히 이번 결정은 MS가 경쟁작인 PS3나 PC플랫폼과의 차별화를 가져가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데드라이징’과 ‘슈퍼스트리트파이터4’도 각각 영화로 만들어져 X박스360으로 통해 가장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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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라이징’은 해당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이나후네 케이지 본부장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슈퍼스트리트파이터4’는 ‘아프로사무라이’의 키자키 후미모토 감독과 日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 곤조가 함께 제작하게 된다.

이밖에도 캡콤은 캡콤은 지난해 12월 발매 연기를 발표한 ‘로스트플래닛2’와 ‘슈퍼스트리트파이터4’의 구체적인 출시일과 세부정인 정보를 공개했다. 이중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을 제외한 이들 게임은 모두 한글화돼 국내 정식 발매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