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이어 “2017년까지 노텔 고객 지원”

일반입력 :2010/01/20 16:21

김태정 기자

“노텔 고객 걱정 접어요. 서비스 지원 계속합니다.”

지난달 노텔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을 인수한 어바이어가 악성 루머 진화에 나섰다. 기존 노텔 고객 대상 서비스가 끊기는 일이 없음을 강조했다.

양승하 어바이어코리아 대표는 20일 간담회를 열고 “어바이어와 노텔 솔루션을 아우르며 통신기기 시장 지분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 대표에 따르면 어바이어는 노텔 제품을 그대로 판매한다. 통상 제품 출시 이후 판매지속 기간은 6년. 때문에 오는 2017년까지 변동 없는 노텔 제품 판매 및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후에도 고객이 원할 경우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지금 제품을 사면 지원을 받을 수 있냐는 노텔 고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며 “서비스 부재로 인한 노텔 고객들의 손해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바이어는 한국에서 LG노텔과 협력을 모색한다. 역삼동 어바이어 사무실에는 노텔 관련 인력은 마케팅과 기획 부분만 채용하고, 기술 부분은 LG노텔 전문가들에게 맡긴다는 전략.

다른 나라의 경우 어바이어와 노텔 사무실을 모두 통합했지만, 한국만 예외다. 그만큼 LG와의 시너지를 중요시 여긴다는 뜻. 어바이어의 인수와 관계없이 LG는 노텔 지분을 유지할 방침인 것도 영향을 줬다.

어바이어 제품이 LG노텔 공급망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내 금융원과 공공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LG노텔이기에 어바이어 기대가 크다.

양 대표는 “콜센터와 UC 등 제품들이 겹치는 것에 대해 고객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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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텔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인터넷전화 시스템, 라우터, 관련 보안 장비 등을 기업에 제공한다. 어바이어는 이를 인수금액 9억1천500만달러를 투입했다.

어바이어는 노텔 인수 전부터 IP텔레포니 장비 시장서 점유율 20%로 1위를 달렸다. 이제 노텔을 더해 점유율 30%를 돌파했다는 분석이다. 점유율 15% 안팎인 시스코시스템즈의 반격 카드에도 관심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