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착륙선 피닉스의 재도전 !

나사, 통신 재개를 위해 나서다

일반입력 :2010/01/19 16:01    수정: 2010/01/19 17:53

이재구 기자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이 화성의 궤도위성인 오딧세이를 가동해 지난 2008년 화성에 착륙한 이후 교신이 끊긴 화성착륙선 피닉스호와의 재교신을 시도한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나사가 화성 약 2년 전 화성에 착륙해 3개월간 전파를 보내오다가 작동을 멈춘 피닉스화성 착륙선으로부터 소식을 듣기 위해 화성 궤도위성 오딧세이를 본격 가동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18일부터 시작된 이 화성으로부터의 데이터수신 작업은 2008년 11월부터 끊어진 화성 착륙선으로부터의 소식을 듣기 위한 것이다.

피닉스호는 원래 예정된 기한을 2개월이나 넘겨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나 착륙선의 하드웨어는 극단적인 온도와 얼음이 끼는 극지방 같은 화성의 겨울을 견뎌내도록 설계돼 있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착륙선으로부터의 어떤 동작이 나오더라도 이는 인류에게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나사는 화성탐사로봇 스피릿이 작동을 사실상 멈춘 가운데 이제 하나남은 희망인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와 함께 2008년 화성에 착륙한 화성착륙선 피닉스(불사조)에 대해 희망을 걸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씨넷은 18일 이 나사의 재도전의 대상인 피닉스에 대한 그간의 행적과 활약상에 대한 사진들을 모아 소개했다. 여기에는 화성의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에 대한 알지 못했던 많은 사실이 드러나 있다.

화성 착륙선 피닉스 현재 화성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 오딧세이는 즉각 피닉스 착륙선으로부터 신호를 받는 작업에 들어갔다. 피닉스 착륙선은 2008년 11월 이전에는 지구인들이 몰랐던 화성에 대한 많은 사실을 알려준 바 있다. 이 가운데에는 화성에 물과 얼음이 있다는 사실도 포함된다.

■상공에서 본 피닉스의 이미지

이 이미지는 화성 상공에서 찍은 500장의 사진을 중첩해서 만든 이미지다.

■피닉스에 설치된 프로브

피닉스착륙선에 설치된 열, 전기전도성 탐침이다. 이 탐침은 연구자들이 흙과 대기사이에서 물을 교환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화성 흙 채취

화성 흙을 파고 샘플을 골라낸 후에 피닉스는 흙을 사진의 중앙에 있는 열-가스분석기에 놓는다. 왼쪽의 계측기에는 미량분석,전극화학,도전성 분석을 위한 기기가 있다.

화성상공에서2008년 여름 나사는 피닉스 착륙선으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화성에 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었다.

애리조나대의 피닉스터미널과 가스분석기 운영수석 과학자인 일리엄 보인튼이 물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 얼음사진 증거물을 화성궤도 위성인 오딧세이가 관측하기 전에 이미 피닉스를 통해 보았고 지난달 피닉스에서 관측된 사라지는 얼음 덩어리들도 보았다. 이것은 화성에 물이 있는 것을 확인하는 동시에 여기에 접촉한 첫번째 사례였다.

30cm 두께의 이산화탄소 서리가 착륙선 착륙지점을 이불처럼 깔고 있었고 주변 토양은 막 녹고 있었다.

이 이미지는 2010년 1월6일 나사의 화성 정찰궤도 위성인 고해상도이미지과학실험(HiRISE)카메라에 찍힌 것이었으며 화성의 겨울에 맞춰 피어난 서리속의 피닉스 착륙선을 보여준다.

■여름에 착륙한 피닉스오딧세이 궤도 위성은 이번 달에는 피닉스착륙지점을 매일 10번 정도 지난다. 2월과 3월에는 2번의 보다 긴 신호 청취 작업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 탐사선이 다시 가동될 가능성은 약한 것처럼 보인다.

채드 에드워즈 나사 통신책임자는 우리는 피닉스가 다시 살아나길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피닉스가 신호를 보낸다면 오딧세이가 이를 들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사의 화성 정찰궤도 위성인 고해상도이미지과학실험(HiRISE)카메라가 찍은 여름의 피닉스착륙선 사진에서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탐사선 하드웨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꼭대기의 하얀 점은 탐사선이 낙하하는 속도를 줄여주는 낙하산이다.

그 수직으로 아랫면에서 왼쪽에 있는 검은 점은 착륙선 하강시 열로부터 선체를 보호해주는 열 방패다. 피닉스는 착륙하면서 과학실험을 위한 전력을 얻기 위해 솔라패널을 완전히 펴놓고 있다.

■화성표면의 입체 이미지

화성착륙 124일째 되는 날(지구시간 2008년 9월29일)에 찍힌 이 이미지는 피닉스착륙선이 찍은 입체 화성표면 사진이다.

■화석에서 발견된 암석에 이름붙이다.

화성에서 발견된 암석. 나사는 뒤에 있는 돌의 이름을 윙키라고 붙였다. 피닉스가 찍은 이 탐사선의 스냅샷은 2008년10월27일에 찍은 것인데 최종 교신직전인 11월2일에 보내온 것이다. 앞쪽에 있는 돌의 이름은 쿼드링스로 붙였다. 낮시간의 온도는 영하 10℃였고 밤의 기온은 영하 53℃였다.

■피닉스,바이킹,오퍼튜니스,스피릿

화성에서의 인공기기들. 이 그림을 보면 피닉스와 스피릿 사이에 오퍼튜니티가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피닉스가 착륙한 지역은 화성 북위 68도, 동경 233도 지역으로서 다른 착륙지점보다 훨씬 북쪽에 있다.

위에 보이는 지도에서 붉은색은 고도가 높고 푸른색은 고도가 낮은 지역을 의미한다.

■화성의 구름에서 얼음덩어리가 떨어진다

착륙선의 광학데이터수집시스템을 이용해 나사는 2008년 9월 3일 이 화성 구름의 그래픽 프로파일을 만들었다. 나사측은 수직으로 파열된 구름 오른쪽의 띠는 눈과 비슷한 얼음 수정이 구름으로부터 떨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띠는 구름이 고공에서 3km이상의 풍속을 보이자 휘어졌다.

과학자들은 눈이 물로 만들어진 것이며 이산화탄소 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판단의 근거는 화성이 너무 덥기 때문이다.

■마치 지구의 남극같은 화성

비슷한 지표면의 패턴은 비슷하게 얼음이 얼고 녹는 화성과 지구의 순환 사이클을 반영한다. 왼쪽은 피닉스호가 착륙하기 전에 찍은 장소 근처의 지표면이고 오른쪽은 남극에서 찍은 사진이다.

■피닉스가 판 화성의 토양구덩이

피닉스가 찍은 이 모자이크 이미지를 통해 우리는 이 지역의 지질학적 역사를 알기 위한 분석을 할 수 있다.피닉스는 이 토양에 대한 스펙트럼 분석 등 갖가지 실험을 해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왔다.

■화성의 하얀 흙

그림자를 뚜렷이 부각시킨 컬러이미지를 통해서 눈처럼 하얀 토양이 피닉스의 동쪽에서 발견됐다.

■화성의 외계인 탐사선 '피닉스'

2008년 5월25일 화성에는 지구라는 외계에서 온 탐사선 '피닉스'가 착륙했다.

3개월 간의 임무는 이 붉은 별의 북극지점에서 흙과 얼음을 채집하고 생명의 가능성을 찾는 것이었다.

에어백으로 장치돼 있던 다른 화성착륙선과 달리 7분 후 화성표면에 세발로 착륙했다. 피닉스는 화성대기를 시속 2만900km의 속도로 화성의 상공에 진입해 시속 8km속도로 화성에 안착했다. 이것은 할머니집으로 여행가는 것이 아니다. 우주선을 화성에 무사히 착륙시키는 것은 어렵고도 힘들었다고 에드 웰리어 나사본부의 부운영처장이 말했다.

■로봇팔을 편 피닉스

로봇팔은 얼어있는 조각들을 만났을 때 리퍼를 통해 표면을 찢는데 사용된다. 톱니모양의 날카로운 날은 흙을 긁어모으는 데 사용된다. 국자는 부서진 샘플을 모으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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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의 화려한 임무수행 시절

화성탐사 착륙선 피닉스는 예상보다 2개월 연장된 2008년 11월 20일까지 과학연구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