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하이닉스 대표 "전세계 반도체 시장 60% 달성하자"

일반입력 :2010/01/19 08:43

송주영 기자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0 IT산업인 신년회에 참석, "올해 반도체 부문 세계시장 60%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김 사장은 신년사 축배사를 통해 "지난해는 반도체 업계가 가장 어려운 한해를 맞았다"면서도 올해는 60% 점유율을 달성, 경제성장 5% 기여에 최대한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 경기 위기 속에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업체가 선전하면서 시장점유율 50%를 넘었다. 업계, 정부는 이후 반도체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의 공격적인 목표 제시도 이같은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하이닉스 사내 신년사를 통해서도 반도체 세계 시장 7위에서 한단계 도약한 6위를 달성하자는 비전을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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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반도체 시장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신년회 축사를 통해 "지난해 국내 IT는 잘해줬다"며 "외국 제품이 고전할 때 약진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고 축하했다.

특히 최 장관은 국내 반도체, LCD, 휴대폰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지난해의 각오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