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이 30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 반도체업계 세계 7위에서 한단계 도약한 6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하이닉스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동시에 시스템반도체 흑자도 목표로 내세웠다. 김 사장은 신년사에서 내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자고 임직원을 독려하며 앞으로는 1등을 목표로 하자고도 했다. 이번 신년사에선 올해 메모리 시장에서 일본, 대만업체 등을 따돌리고 '승기'를 잡은 데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이와 더불어 최근 도래한 메모리업계 상승사이클에서 충분한 내부유보를 쌓아 다음 번 하강사이클에서는 외부차입에 의존하지 않는 무차입 경영 실현의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내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 전략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과 전략 고객 비중 확대 등을 제시했다.
기술리더십,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에도 하이닉스는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D램에서 VEGA테크로의 성공 전환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선행기술도 조기개발할 예정이다.
낸드에선 M11의 생산설비를 배가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F32테크 성공 전환을 통한 최고의 원가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F26테크 개발을 통한 경쟁사와 기술격차를 허무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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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김 사장은 CIS에서 흑자 원년을 기록, 메모리의 한계를 넘어 시스템IC 분야에서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고부가가치제품 비중, 전략 고객 비중 확대에 대해선 마케팅이 주도하는 협업체계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해외법인 현지화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내년 목표로 이외에도 제조역량 강화, 기업 책임 강화 등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