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세계 최초 2Gb 그래픽DDR5 개발

일반입력 :2009/12/20 13:43

송주영 기자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은 세계 최초로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2기가비트(Gb) 그래픽 DDR5(이하 GDDR5)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40나도 기반 2기가비트그래픽 DDR5는 기존 50나노급 1기가비트 제품보다 용량이 2배 증가해 고용량 제품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7Gbps 처리속도로 32개 정보입출구(I/O)를 통해 초당 28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1.35V 저전력 동작으로 에너지 소모를 기존대비 20% 줄였다고 덧붙였다.

그래픽 메모리는 개인용 PC나 게임기 등에서 영상을 처리하는 메모리로서 범용 D램보다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IT산업 전반에 저전력·고용량·고성능 제품 요구가 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고화질 고속동작이 요구되는 고급형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서버 및 슈퍼컴퓨터 분야에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2007년로 60 나노급 1 기가비트 GDDR5 제품을 개발했고, 2008년에는 50나노급 1기가비트 GDDR5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40나노급 2기가비트 GDDR5 제품 개발로 고성능 그래픽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해 그래픽 메모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전체 PC그래픽 D램 중 GDDR5 제품비중은 2010년 30%, 2011년 44%로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국제 반도체 표준협의 기구(JEDEC) 규격을 만족하는 2기가비트 그래픽 DDR5를 내년 중반부터 양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