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힘이 난민기부금 모금에서 빛을 발했다.”
간단한 휴대폰 텍스트메시징만으로 미적십자사에 아이티 지진난민 구호기부금 400만달러가 모였다.
미국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휴대폰에 ‘Haiti'를 입력하고 ’90999‘를 눌러 아이티난민 구호기금을 모금한 지 이틀 만에 400만달러가 쌓였다. 1회 기부에 10달러인 소액의 정성이 모여 이같은 거금이 모인 것.
씨넷은 1월 14일(현지시간)은 이같은 이동통신모금 현황을 전하면서 이는 이동통신모금의 신기원을 이룬 날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기부방식은 트위터,페이스북,그리고 기존 뉴스방송을 통해 미전역에 퍼져나갔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아이티’라는 단어가 들어간 글이 1분에 1천500번 이상의 업데이트돼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영수증 확인도 휴대폰에서 확인할 수있다. 기부자는 같은 번호로 들어가 사이트(http://mgive.org/receipt/)를 통해 기부명단과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버라이즌 대변인에 따르면 10달러 기부를 통해 400만달러까지 만든 것은 M기부재단(MGive Foundation)의 아이티캠페인에 의해 이뤄졌다.
이는 미 국무부와 적십자사가 지진발생 당일날 밤에 논의해 이뤄진 것이다.
지진 발생 하룻 만인 수요일 밤에는 이같은 모금운동결과 기부액이 200만달러에 달했다. 이날밤 300만달러에 이르렀고 목요일 아침에는 400만달러에 이르렀고 향후 며칠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니 아옐로 M기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오늘은 모바일 기부에 있어서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리는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M기브는 같은 번호로 ‘DOB'라는 단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국경없는 의사회(DOctors without Borders)‘를, 절실하게 구호를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에게 ‘need'라는 단어를 입력토록 하는 방식으로 기부금 모금 활동을 펼치며 모여진 기금 100%가 당사자에게 기금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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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옐로 CEO는 “재난기금 모금은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모금과 다르다”며 “이는 커다란 재앙이며 우리는 단순히 이들을 구하고자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M기브의 기부문답풀이(FAQ)고지에 따르면 대부분의 휴대폰이용자는 한달에 2번 10달러의 기부금만을 허용한다. 사용자들은 이를 M기브가 아닌 이동통신사업자에게 낸다. 한편, M기브의 90999 아이티 캠페인 미국 휴대폰번호로만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