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솔루션 사업 기업 27% 불과"

일반입력 :2010/01/15 11:07    수정: 2010/01/15 18:22

이설영 기자

원격 근무 근로자들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암호화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업은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포인트(www.checkpoint.com)는 엔드포인트 보안 트렌드에 대한 자사의 글로벌 고객 서베이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체크포인트는 이번 서베이 결과를 통해 원격 근무 근로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증가하는 모바일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기업들은 IT 정책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체 224명의 IT 및 보안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서베이에 따르면, 2008년 대비 40% 이상의 기업에서 재택 또는 여행 중에 회사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원격 근무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7%에 달하는 기업들은 정기적인 원격 근로자가 전체 노동력 중 4분의 1 정도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근로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보호를 위해 최근 하드디스크 암호화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회사는 27%에 불과했다. 또한, USB 등의 이동형 저장 장치를 위한 암호화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업은 9%에 머물렀다. 이동형 장치를 이용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옮기는 더 많은 모바일 인력들은 중요한 회사 데이터를 도난이나 분실, 감청 등에 취약한 상태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약 47%의 응답자들이 2010년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구매할 계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세부적으로는 디스크 암호화(24%), NAC(22%), 미디어 암호화(13%) 순이다. 이미 구축된 엔드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은 데스크톱 안티바이러스(90%), 안티스파이웨어(56%), 개인 방화벽(49%), VPN 클라이언트(4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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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직원 규모 5천명 이하 회사의 IT 담당자들은 현재 평균 3개의 각기 다른 벤더의 엔드포인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보안 관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보다 큰 대기업들은 평균 5개 벤더의 엔드포인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번 체크포인트 서베이는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 걸쳐 골고루 진행됐다. 비즈니스 분야별로는 금융(18%), 제조(14%), 공공(1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남북아메리카(44%), 유럽(42%), 아태지역(11%) 순이었다. 조직 규모별로는 근로자 99명 이하(23%), 100명에서 499명(25%), 500명에서 999명(13%), 1천명에서 4천999명(24%), 5천명 이상(15%)로 다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