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2일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2010년형 4계절 에어컨 ‘하우젠 제로’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에어컨 신제품 콘셉트는 바이러스와 냄새, 먼지, 전기료 등 유해물질 ‘제로화’로 실내환경 청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에어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
삼성의 유해물질 제거 기술인 ‘워터클린’ 기술을 채용, 에어컨 가동 시 발생하는 불쾌한 곰팡이 냄새를 제거했다. 워터클린은 물만 넣으면 살균수로 변환시켜 열 교환기를 세척하는 방식의 기술로 세균 번식의 온상인 에어컨 내부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 에어컨 주변의 일부 먼지만 걸러 주는 기존 헤파 필터보다 약 2배 이상 큰 ‘제로필터’를 채용했다. 때문에 에어컨 냉방면적과 같은 면적의 공간의 미세먼지를 제거해준다. 이는 봄과 가을 등 황사가 많은 계절에 유용해 4계절 에어컨이란 호칭을 붙이게 됐다.
또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공기 속 바이러스와 세균 및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슈퍼청정기술 SPi’를 적용시킨 바이러스닥터 기능을 통해 공기 중의 각종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한다.
사용법도 지능화됐다. 2대의 카메라와 U맞춤센서로 공간 내 사람 수와 위치를 파악해 바람의 방향 및 세기를 전환 최적의 실내 환경을 유지시켜준다고 회사는 밝혔다. 관계자는 “센서 기능으로 기존 대비 냉방속도를 최대 35%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라며 “실내 온도에 따라 바람의 양과 세기를 스스로 조절하는 인버터 모델의 경우 최대 75%까지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우젠 에어컨의 공기청정 기능은 한 달 내내 사용해도 23평 12시간 사용 기준 전기료가 2천560원 밖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눈과 얼음, 바람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3차원(D) 입체 패턴을 적용, 프리미엄 가전 이미지를 심어줬고, 가구 색상과의 조화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해 기존 가구와 어울릴 수 있는 퍼플 브라운과 크림 화이트 색상을 도입했다. 또 인테리어 측면을 강조한 하우젠 제로는 에어컨 작동 시 전면 패널 상부에는 샹들리에처럼 빛이 반짝이고, 하부에는 무드 조명이 은은한 빛을 발해 거실 무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도어 전면에 LED TV 등에 적용해 가전 제품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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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뒷면을 다이아몬드 몸체로 디자인해 벽 모서리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뛰어나다.
에어컨 작동 시 전면 슬라이딩 도어가 좌우 U자형으로 움직이는 등 동작 측면에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최고급 홈 멀티 모델이 400~500만원대, 스탠드형 모델이 200~300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