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정리해고 '칼바람'…3분의1 감원

일반입력 :2010/01/12 09:54

AOL이 강도 높은 정리해고에 돌입했다. 유럽 지역 사무실 몇 곳도 폐쇄된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은 AOL이 직원들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1천100명을 해고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OL은 이후 1천200명을 더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리해고가 완료되면 AOL의 직원은 4천700명만 남게 된다. 이는 2004년 2만명의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10일 타임워너로부터 분사한 AOL은 전 임직원의 3분의1인 2천3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리해고에 자원한 직원은 9개월치 급여와 직급에 따른 별도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직원은 4개월치의 급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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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은 11일 미국 직원들에게 정리해고를 공지했으며 13일에는 해외 지사 직원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리해고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의 해외지사 직원들이 포함됐다. 트리시 프림로즈 AOL 대변인은 직원 해고뿐 아니라 스페인, 스웨덴의 사무실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리해고는 약 3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AOL은 구조조정 비용으로 2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