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임직원의 1/3 감원...2천500명 정리해고 예정

일반입력 :2009/11/20 09:49

AOL이 정리해고를 위해 직원들에게 2천500명 이상의 지원자를 찾는다고 발표했다. 2천500명은 AOL 전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씨넷뉴스는 팀 암스트롱 AOL CEO가 직원급여명세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19일 보도했다.

암스트롱이 밝힌 정리해고 지원 프로그램은 다음달 4일 시작된다. AOL은 충분한 자원자가 없을 경우 회사차원에서 추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AOL은 정리해고로 영업비용을 3억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9개월 동안 AOL이 지출한 영업비용은 약 18억달러다.

AOL의 몸집 줄이기 작업은 계속 추진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ICQ메신저서비스를 팔기 위해 투자은행의 전문가를 고용했다. ICQ메신저의 가치는 아직 평가되지 않았으나 AOL이 ICQ메신저서비스를 인수했던 1998년 당시 인수액은 4억7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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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지도서비스인 맵퀘스트도 덤핑으로 매각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로그 붐타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맵퀘스트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전했다.

암스트롱은 150만달러에 달하는 그의 올해 보너스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회사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팀원으로서 올해 보너스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은 개인 한명에게만 해당되고 직원 전체에게 보너스를 포기하라는 표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