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넘어 휴대폰 시장을 파고들려는 인텔의 공세에 서막이 올랐다.
인텔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소비자가전쇼(CES)2010에서 무어스타운으로 불리는 아톰칩 기반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LG전자 스마트폰 GW99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CES 기조연설에서 무어스타운 기반 GW990을 직접 보여주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ARM기반 프로세서가 장악한 시장 판세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 인텔, 실리콘 설계 '무어스타운'칩으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2010.01.08
- 인텔,「무어스타운」으로 휴대폰 시장 노린다2010.01.08
- 가상자산, 미국은 변하는 데 한국은 왜 안 바뀌나2024.11.25
- 폐지 앞둔 단통법, 효과는 물음표2024.11.25
LG GW990은 4.8인치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 멀티 윈도 UI, 멀티태스킹, 와이파이, A-GPS, 3D게임, 500만 화소 카메라, 고화질 비디오 기능을 제공한다. 하반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텔리니 CEO는 무어스타운 기반 모바일 기기들이 하반기 시장에 데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인텔은 아성인 소형 노트북 시장에서 퀄컴 등 ARM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공세에 직면했다. 퀄컴은 인텔을 압박할 수 있는 파트너십과 디자인을 속속 내놓고 있다. 휴렛패커드(HP)와 소형 노트북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이런 가운데 인텔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소비자 가전, 자동차,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산업용 장비를 겨냥해 공세를 강화해왔다. 이를 보여주듯 오텔리니 CEO는 이번 CES에서 아톰칩 기반 텔레비전 셋톱박스, 태블릿 컴퓨터, 스마트폰 디자인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