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실로?

일반입력 :2010/01/08 11:23    수정: 2010/01/08 11:30

남혜현 기자

바닥이나 벽, 손가락만 있으면 그것이 컴퓨터다. 레이저로 벽에 화면을 띄우고 손가락을 움직여 콘텐츠를 조작하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사용자환경(UI)이 곧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씨넷은 라이트 블루옵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쌍방향 프로젝터를 활용한 가상 터치스크린 기술 ‘라이트 터치’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모바일 플랫폼 윈도CE를 탑재한 라이트 터치는 홀로그램 레이저를 평면위에 쏘는 방식으로 10.1인치 가상 터치스크린을 만들어낸다. 사용자는 가상 화면 위에서 데스크톱에 있는 폴더를 움직이고 MP3 파일을 선택하며 사진을 끌어올리는 등 일반 컴퓨터와 똑같이 동작을 콘트롤 할 수 있다. 프로젝트 레이저는 비교적 먼 거리에 띄운 화면까지 초점을 유지시킨다.

저스틴 유 씨넷 기자는 “프로젝션을 사용할 때 놀라울 정도로 터치 반응이 정확하지만, 실내조명이 일반 형광등 불빛에 비교해 약간 어두운 편이기 때문에 실외에서 사용했을 때 충분한 성능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보인 가상 컴퓨팅 환경이 곧 현실에서 구현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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