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비디오 게임 콘솔 X박스용 온라인 서비스인 'X박스라이브'를 윈도 모바일 기반 휴대폰에서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씨넷 등 외신들은 30일(현지시간) MS 웹사이트 구인광고를 근거로 MS가 '엑스박스라이브'를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모바일7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MS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 채용 공고를 냈다. 담당 업무는 X박스 라이브용 게임을 윈도모바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아바타', '사회적 상호작용', '다중화면' 같은 특성을 살려 X박스 라이브 서비스에 대응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MS는 최고급 윈도모바일폰을 필요로 할 것 같다"며 "휴대폰 시장에서 그것(MS 요구 조건)에 맞출 자격이 있는 기기는 HTC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터치HD2'뿐이다"고 말했다.
영국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MS가 사용할 윈도모바일폰이 노키아가 제공하는 게임폰 '엔게이지'같은 기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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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월드는 윈도모바일에서도 X박스 라이브 서비스가 가능한 시점을 윈도모바일7이 출시되는 내년말로 예상했다. X박스라이브와 윈도모바일간 결합은 MS가 강도높게 추진하는 3스크린 전략의 일환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윈도모바일폰에 들어간 X박스라이브 게임이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과 직접 경쟁할 수 있을지 관련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