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가전과 컴퓨터엔터테인먼트 그룹 통합에 나선다. 그룹 슬림화로 내년에는 반전을 꾀하겠다는 의도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니가 가전을 비롯한 하드웨어 제조 그룹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향후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포함, 브랜드명 ‘소니’를 달고 나오는 제품은 모두 한 지붕 아래서 만들어지게 됐다.
통합의 가장 큰 목적은 비용 절감이다. 소니는 지금처럼 제품 그룹을 분리한 채로 운영할 경우 내년 조직 관리 비용이 50%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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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는 이번 조직 정비가 소니에게 구원의 빛이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니가 지난해 1만9천500명을 감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손실액이 95억엔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니 이마다 마미 대변인은 “이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통합으로 제조 루트를 일원화해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며 “향후 PS3 계약도 가전제품 제조와 공동으로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