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PS3 무선 컨트롤러 ‘듀얼쇼크3’의 배터리 때문이다.
美 게임스팟닷컴은 야후가 최근 내놓은 연말 선물 가이드에서 PS3의 구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는 PS3를 추천리스트에서 제외한 이유로 소프트웨어 라인업이나 하드웨어 오작동이 아닌 컨트롤러를 꼽았다. AA건전지로 교체할 수 있는 다른 콘솔기기들의 컨트롤러와 달리 ‘듀얼쇼크3’는 배터리가 내장돼 있기 때문이다.
게임스팟에 따르면 야후는 “배터리 수명이 다하기 전까지는 PS3를 즐기는 데 아무 문제없다”며 “다만 배터리가 다 닳으면 구매자들은 55달러를 주고 또 다른 ‘듀얼쇼크3’를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폐건전지를 만들어내지 않는 내장배터리가 훨씬 환경 친화적이며 USB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야후는 건전지만 교체하면 계속해서 쓸 수 있는 다른 기기와 달리 컨트롤러 배터리 수명이 한정적이라 완전히 방전되었을 경우에는 결국 교체할 수밖에 없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