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7개 대학에 자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 'T스토어' 전문 교육과정을 내년 1학기부터 개설한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애플리케이션은 T스토어에 등록해 수익을 낼 수 있고 우수 학생에게는 취업의 기회도 주어진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전문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콘텐츠 개발업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T스토어 개발 프로그래밍 산학 협력 과정'을 2010년부터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23일 12시 을지로 본사에서 한국과학기술원, 경운대, 호서대 등 7개 대학 담당 교수 및 컴투스, 넥슨모바일, 비티비솔루션 등 8개 모바일 콘텐츠 협력사와 함께 MOU를 체결했다.
모바일 프로그래밍 관련 커리큘럼을 운영 중인 이들 대학 7개 대학에는 'T스토어 모바일 프로그래밍 실습' 교과목이 내년 1학기에 개설되며, 실무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대학 교수진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의 실무 담당자 및 협력사의 전문인력도 강사진으로 참여키로 했다.
교육과정은 T 스토어에서 상용화 할 수 있을 정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진행되며, 안드로이드, 윈도모바일, WIPI-C, GNEX, 위젯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 제작 실습 및 현업 실무자의 사례 분석, 과제물 제출을 위한 팀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학점이수, T스토어 유통, 취업...'1석3조'
학기 중 제작된 애플리케이션은 해당 과목의 성적 평가 및 정규과목 학점이수에 반영되는 것은 물론, SK텔레콤의 콘텐츠 검증을 거쳐 T스토어에서 유통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개발 능력이 우수한 학생은 방학 기간 동안 컴투스, 넥슨모바일, 비티비솔루션 등 8개 모바일 콘텐츠 협력사에서 진행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우수 인턴에게는 해당 협력사에 정식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같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교와 학생들은 실무교육을 위한 지원과 취업기회를 얻게 되며, 모바일 콘텐츠 업체는 우수 인재 확보 기회를 마련하게 되는 등 개발자 양성과 상생협력 기반 구축의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0년 1학기 동안 7개 대학에서 이번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우선 실시하고 점차 그 규모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차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선정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2차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 최종 수상작 20개를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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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에는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인 '딸기노트'가, 스마트폰용 우수상에는 거북선으로 왜구를 격파하는 아케이드 게임 '본격 왜구격파'가, WIPI용 우수상에는 복잡한 그림 속에서 정해진 캐릭터를 찾는 '김씨를 찾아라'가 각각 선정되었다. 최우수상에게는 상금 4천만원, 우수상에게는 상금 5백만원 등 총 약 1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30일 SK텔레콤 본사에서 진행된다.
이 외에도SK텔레콤은 개발자 지원을 위해 올해 말까지 예정된 T스토어 등록비 면제 프로모션을 6개월 더 연장키로 했다. SK텔레콤은 2010년부터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OS환경의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화되는 것을 대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확보 및 관련 개발 환경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