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스토어 가입자 20만 돌파

일반입력 :2009/12/07 09:08    수정: 2009/12/07 11:48

김효정 기자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지난 9월 초 오픈한 모바일 오픈마켓 'T스토어'가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하여 7일 현재 21만5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T스토어는 지난 9월 9일, 6천500여 가지 콘텐츠로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등록 콘텐츠 수 2만7천개, 누적 다운로드 수 78만건 및 5천200여명의 판매회원수(개인 510명, 법인 190여개 사 및 준회원)를 기록하고 있다.

T스토어 가입자 분석 결과, 21~30세 남성 > 31~40세 남성> 21~30세 여성 등의 순으로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 남성의 비중이 높은 까닭은 금전적으로 자유롭지 않은 10대 청소년보다 구매력이 있고, 출퇴근 시 활용하는 등의 이용 목적이 분명하며, 게임/멀티미디어 등의 콘텐츠를 즐기려는 성향이 여성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용 단말기 측면에서는 가입고객이 사용하는 단말기의 90%가 터치폰 기종으로 나타났으며,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전체 가입자의 4.6% 수준에 불과함에 불구하고 전체 매출의 45% 비중을 차지하는 등 터치폰과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구매 및 사용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카테고리 기준으로 '재미 > 생활/위치 > 게임 > 어학/교육 > 뮤직 > 방송/영화 > 만화' 순으로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천만원 매출 올린 개발자 등장

T스토어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거둔 개발자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T스토어 오픈 이후 줄곧 유료 콘텐츠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해 온 '베이비폰' 개발자 유재현㉝씨는 11월말까지 약 6천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대학생 개발자로 유명세를 탄 '지하철 알리미' 개발자 이민석㉖씨는 두 달 만에 4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T스토어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부터 라이브 뮤직 서비스 '라이브세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11월 말에는 50편의 독립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독립영화관' 코너도 신설했다. 이 콘텐츠는 PC 싱크(Sync)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무선 연결에 따른 데이터통화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건당 정보이용료는 내년 5월 30일까지 무료로 제공하며,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내년 1월까지 데이터통화료 '무료'

한편,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는 'T스토어 데이터통화료 무료 이벤트'는 T 스토어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콘텐츠 다운로드 시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 외에도, 무선인터넷 T 스토어(**4+NATE)에서 콘텐츠 검색, 페이지 이동 시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도 모두 무료로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T스토어를 직접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용 친숙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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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모바일 오픈마켓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데이터통화료 부담 경감 및 개발자 공동 마케팅 실시, 결제 수단 다양화 등의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통해 T 스토어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수혁 SK텔레콤 NI사업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오픈마켓을 오픈한 이후, 1백여 기종의 다양한 단말기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며 20만 가입자가 2천만 가입자가 될 때까지 T스토어 활성화 및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