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란드 가전회사 아미카 인수

일반입력 :2009/12/22 19:06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는 폴란드 가전회사인 아미카를 인수, 연 500억 달러 규모인 유럽시장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신상흥 삼성전자 구주총괄 부사장과 야첵 루트코스키 아미카사 부사장 및 폴란드 관계부처 인사들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아미카 냉장고, 세탁기 공장과 생산설비 및 인력을 약 7천600만불에 인수한다. 이에 따라 양문형 냉장고와 대용량 드럼세탁기가 폴란드에서 본격적으로 양산될 계획이다. 지금까지 유럽 판매량 대부분은 중국과 동남아 생산법인에서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시장 제품공급에 걸리는 시간을 4주 이상 줄이고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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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흥 부사장은 폴란드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삼성의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조만간 삼성전자가 유럽 가전시장에서 최고 위치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멕시코 등 6개국에서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